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벽 20 저토록 처참하게 사그라들었음에도 꼿꼿한 저 기상 더보기
벽 17 어설프게 올려둔 마무리는 도둑이 넘기 힘들게 하기 위함이니라 더보기
벽 18 사진은 덜어냄의 미학이라면서요? 더보기
벽 15 이래서야 커피맛이 나겠습니까 더보기
벽 16 뚜껑달린 창 더보기
벽 13 두자리 남았어 어여들 와요 더보기
벽 14 단아함 더보기
벽 12 누군가에겐 아직 유용하리라 더보기
벽 10 지킬 것이 아직 많은가 더보기
벽 11 3:5:0.5 더보기
벽 8 초라한 입구, 거창한 현관지붕 더보기
벽 9 집주인은 알까 , 자기집 벽이 얼마나 예쁜지 더보기
벽 7 힘겨운 도전 더보기
벽 5 부드러운 구속 더보기
벽 6 빛바랜 구속 더보기
벽 3 편지지 더보기
벽 4 거주지가 아니라 임시 거처이길 더보기
벽 2 몬드리안 생각에 더보기
벽 1... 시작하며 사람의 얼굴표정에 붙일 수 있는 여러 단어들을 생각해 본다.온화, 강렬, 열정, 유쾌, 슬픔, 기품, 평범, 차분함, 공포, 야비함, 평온..... 우리가 별 의식하지 않고 지나치지만 항상 우리곁에 있는 '벽'이라는 존재에도 이런 단어들을 갖다 붙일 수 있다.하나의 벽을 마주하고서, 멀리서 볼 때와 가까이 코 앞에서 볼 때, 옆에서 볼 때와 위에서 내려다 볼 때...우리의 시선이 달라지면 이 묘한 존재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온다.그 뿐 아니라 똑같은 자리, 똑 같은 각도에서 보더라도 그 때 그 때 나의 심정이나 감정 상태에 따라극과극으로 다른 모습으로 다가오기도 하는 것이다. 심지어는 비나 눈등의 외부적 날씨에 반응하기도하는 이 존재는 나에게 참으로 많은 꺼리와 흥미, 욕구를 불러 일으키는 .. 더보기